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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곽상욱 청년선교회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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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2.03.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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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부흥운동 + 선교운동 = 청년 선교문화 정착”
그가 전도유망한 신문사 편집장에서 청년 선교단체 코디네이터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한 이유는 무얼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한동안 <재림신문> 편집장으로 지면을 통해 독자와 소통하던 그가 갑자기 ‘재림청년선교회 코디네이터’라는 낯선 명함을 들고 찾아왔다.

언론사역 현장에서 직접 선교사역의 현장으로 ‘핸들’을 돌린 이유는 뭘까.

청년선교회 코디네이터로 봉사하는 곽상욱 형제를 만나 그의 비전과 목표를 들어보았다.  

▲ 전도유망한 <재림신문> 편집장에서 신생 청년선교단체의 코디네이터로 옷을 갈아입은 이유는 무엇인가?
- <재림신문> 편집장으로서의 지난 3년은 ‘교회’와 ‘사명’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며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대총회 지도부로부터 묵묵히 평생 시골 교회를 지켜온 성도님들까지 다양한 분들을 만났다. <재림신문>은 다양한 교회 현안에 대해 나름 ‘정론지’로서 비판과 진단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려 애썼다.

나 자신의 한계와 부족으로 인해 독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겠지만 <재림신문>이 재림교회의 ‘맨 얼굴’ ‘속사람’을 일정부분 수면위로 끌어 올렸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실을 직시하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이에 대한 비난과 거부감도 거셌다. 하지만, 기독교의 핵심이 자복과 회개로부터 오는 치유와 회복이듯, 한국 교회는 문제를 고백하고 하나님께로부터 치유를 받아야 한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News_5656_file2_v.png그런데 교회는 사회 조직을 넘어선 영적 조직이다. 사회과학적 접근으로 복합적인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내놓는 것은 일반 언론에서는 정석이다. 그러나 교회는 여기에 영적 치유가 있어야 한다.

결국, 매주 반복되는 신문 작업은 문제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동감을 일으켰지만, 대안적 삶을 살기에는 너무나 업무가 막중했다. 결국 한국 재림교회 문제의 대안 운동으로써 청년운동의 필요성을 직시하고 지난 2년여간 전략적으로 준비해 왔다. ‘사역’을 넘어서서 구체적인 ‘삶’을 살아보고 싶었다.

▲ 청년 스스로의 운동력이 미약한 한국 재림교회의 상황에서 ‘청년선교회’를 조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또 한국 교회에 이러한 모임이 존재해야 할 필요성은 무엇인가?
- 미래 선교 원동력 확보 여부가 한국 재림교회의 존폐를 결정할 만큼 중대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 단순히 안식일 평균출석생수 6만 시대의 장기화가 문제의 근본이 아니다. 핵심은 교회의 실제적 선교운동원인 20-40대 청장년의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보고되는 다양한 통계자료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침례 재림교인들의 평균 연령대가 60대를 오가고 있다. 이 같은 교회의 노령화는 선교역량 감소뿐 아니라, 현 교단의 운영 및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결국 ‘청년의 부흥’이 침체에 놓인 한국 교회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자, 세계 선교의 비전을 성취할 수 있는 해법이라 믿었다. 청년의 부흥이야 말로, 40-50대로 이어지는 교회의 핵심계층을 생산할 수 있고, 더불어 어린이와 청소년사역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언젠가 한 집회에서 ‘예수께로 자라나는 훈련’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청년선교회’의 핵심 활동과 궁극적 지향점은 무엇인가?
- 재림청년을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제자로 훈련시키는 것이다. 개인의 영적부흥 뿐 아니라, 교회와 지역, 직장과 해외에서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완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청년선교회는 성경이 제시하는 양육과 성장 원칙을 실현 가능한 형태로 구현해 재림청년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의 큰 틀을 완성하는 것 역시 중요한 목적 중 하나다.  

News_5656_file3_v.png▲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청년들에 맞는 체계적인 양육과 훈련과정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 옳은 지적이다. 이를 위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육과 훈련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결국 오늘날 한국 재림교회가 처한 청년 계층의 축소나 활동 위축은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나는 경험’ 즉 적절한 훈련과정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따라서 청년의 부흥과 발전을 위한 운동은 ‘왜 교회에 청년들이 없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어떻게 청년들에게 영적으로 살 길을 제시하느냐’로 잡는 것이 합당하다.

청년선교회는 이러한 부분의 한계를 인식, 청년 계층에게 매일, 매주, 매달 그리고 매해 지속적인 영적 양식을 공급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로 되는 선교사역을 준비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도모할 마음이다. 즉, 영적부흥운동과 함께 선교운동을 동시에 진행시킴으로써 ‘청년 선교문화’ 정착에 이바지한다는 각오다.    

▲ 결국 이 운동의 성패는 관련 영역에서의 면밀한 연구와 사역팀 간의 안정적인 협력 시스템 구축, 그리고 연대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 말씀하신 대로 우리 사역이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협력하는 사역체들 간의 신뢰와 각 팀별 핵심 인물들의 사역 지속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우선 올해는 이미 협업을 결정한 몇 개 핵심 사역단체들 간의 협업을 시도하고 조율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상호 특성과 협력부분, 그리고 공동의 목적 실현을 위한 중장기 사업들을 설정하고 도전을 시작하는 단계다. 이미 상당부분 형성된 청년선교회와 ABN의 활동은 2년 내에 시너지 효과를 보이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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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언급한 사역의 지속성은 그 가치를 뛰어 넘어 현실적으로 상당한 부담이자 도전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해결과제들은 어떻게 그려보고 있나?
- 사역의 지속성과 연속성 즉, ‘장기지속적으로 이 사역을 계속 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은 곧 한국 재림교회 청년사역의 척박한 환경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전업 사역자의 경우 생계와 사역의 자율성 및 자발성에 침해를 당하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결국, 모든 평신도 사역이 그러하듯 청년선교회의 사역 또한 청년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 교회 전체의 기도와 다양한 지원책이 뒷받침 될 때 사역의 지속성은 담보될 수 있다고 본다.

▲ 마지막으로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교회의 관심과 보호다. 청년사역은 정서적 민감성이 사역의 중요 요소다. 청년이 기획과 실행의 주체가 되는 배려 또한 청년사역의 핵심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재림교회 내부를 포함한 모든 청년운동은 ‘자주성’이 담보될 때 성공했다. 물론 실패와 혼란, 그리고 시행착오도 동반될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 재림청년은 무엇인가 시도하는 것 자체가 ‘도전’이며 ‘어색한 상태’에 이르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재림청년 부흥/선교 운동이 시작되고 지속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와 격려 그리고 조언과 후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교단과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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