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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부산삼육초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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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2.03.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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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교육환경에 신입생 감소 등 운영난 가중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전이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사진은 부산중앙교회와 맞닿아 있는 학교의 모습.
부산삼육초등학교는 이전이 한시라도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의 학교 건물은 매우 비좁고 시설도 열악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지경이다.

교실이 부족해 방과 후 수업을 부산중앙교회 지하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일주일 두 차례 배정된 채플도 교회 예배당을 빌려 쓰고 있다.

게다가 노후한 학교 시설로 인해 어린이들이 위험에 상시 노출되어 있고, 실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의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학교 운동장은 좁아 체육활동을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때문에 탁월한 인성교육과 영어 이멀전 수업 등 삼육교육의 우수성을 전해 듣고 학교를 찾았던 사람들이 낙후한 교육시설에 실망해 발길을 돌리는 일이 허다하다.

여기에 오랫동안 학교 이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학부모의 불신과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관련 민원도 증가해 학생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한때 170여명이었던 학생수는 올해 140여명으로 줄었고, 신입생수도 22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한층 감소했다.

관계자들은 “만약 특단의 대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현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부산삼육초등학교의 이전이 타진되고 있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부지는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지역이라는 점이 꼽힌다. 부산지하철 1호선 범어사역에서 100미터 거리에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또 동래, 서면, 해운대, 덕천 등 지하철 연계지역에서의 접근도를 높일 수 있다.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 떨어진 주변지역에 고급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학생 모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정도서관, 부산대학교 등이 위치한 명문 학군의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관계자들은 “센텀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이었다”며 “주변에 동래교회 등 17개의 재림교회가 소재해 있고, 덕계나 정관 등 신도시가 30분 내 거리에 인접해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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