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밤 천상의 멜로디로 수놓은 ‘음악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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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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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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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P 합창단 초청 음악회로 화음 속 감동 나눠
VOP는 7일 저녁 마련된 기념음악회를 통해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천상의 화음을 선사했다.
약 90분 동안 진행된 이 음악회에서 VOP는 합창, 독창, 요들송 듀엣, 피아노독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성도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VOP는 ‘성령이여 내 맘에’ ‘온 맘 다해 찬양’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이제 곧 주님 뵈오리’ ‘놀라운 주님의 이름’ ‘주님을 찬양해’ ‘주 의지하리’ 등 성곡과 ‘님이 오시는지’ ‘간 건너 봄이 오듯’ ‘경복궁 타령’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과 민요를 하모니에 담았다.
소프라노 이은정 단원은 ‘알렐루야’를 독창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주 출신의 소프라노 고미숙 단원은 오페라 <잔니스키키> 중 ‘O mio babbino caro’를 불러 고향의 성도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피아니스트 민동석 단원은 ‘Swing low, Sweet Chariot’ ‘My Tribute’ 등의 곡을 연주했다. 그는 시각장애를 딛고 장애인선교를 위해 애쓰다 지난 2009년 별세한 민광홍 목사의 아들. 생일을 맞은 어머니를 위해 특별한 연주를 펼쳐 보여 지켜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 밖에 김현숙, 김신혜 자매는 ‘요들송 메들리’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VOP 단원들은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자비를 들여 제주를 찾아 헌신의 마음을 더했다. 청중들은 하늘을 사모하는 음악이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열띤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호응했다.
지휘자 류재광 교수는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제주에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여러분과 풍성한 은혜를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노래가 성도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라도 찾아가겠다는 것이 VOP의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수준 높은 음악성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한국 재림교회를 대표하는 합창단으로 뿌리 내린 VOP합창단은 1968년 창단(초대지휘자 조문양)했으며, 올해까지 43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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