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구호부 ‘팽목항 자원봉사 안내’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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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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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4.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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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 및 부스운영 등 필요 인원만...” 협조 요청
호남합회 보건구호부는 현지에서 일부 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지나친 자사 선전과 경솔한 행동으로 실종자 가족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자원봉사도 과잉이 되면 되레 가족들에게 불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아드라 자원봉사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사전 안내사항을 전달했다.
호남 보건구호부는 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팽목항의 여러 자원봉사 및 국가기관의 천막에서 분배하는 구호품을 모으면 안 된다”면서 실제로 일부 단체 봉사자들이 한 아름씩 욕심을 부려 눈총을 사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극도의 슬픔에 빠진 희생자 가족이 오가는 팽목항 선착장 등 주변 거리에서는 어떠한 촬영도 금지한다”며 “아드라 봉사 부스에서도 크게 떠들거나 웃는 분위기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팽목항 거리에서는 전도 관련 행위를 자제하고, 인솔자는 아드라가 어떤 단체인지 궁금해 하며 물어오는 시민들에게 기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교회의 문의와 신청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의 식당배식과 부스운영 및 정리 등 5-7명 정도의 필요한 봉사자만 오시면 더욱 좋다”면서 각 교회와 성도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팽목항에는 사고 발생 이튿날인 지난 17일부터 진도 지역교회 연합 봉사단을 비롯해 호남합회 지선협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호남 보건구호부는 “이번 공지는 아드라가 아닌, 일부 단체에서 발생한 문제로 인한 것으로 아드라 자원봉사자들에게 사전 참고를 드리기 위한 안내사항”이라며 “국가적인 슬픔 중에서 순수하고 적절한 봉사로 실의에 빠진 이웃의 아픔을 나누고, 아드라의 구호봉사 정신이 퇴색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자원봉사 신청 및 봉사일 배정 등 이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진도 인지리교회 오시석 목사(☎ 010-4139-2459)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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