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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시험, 왜 자꾸 반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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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03.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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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교체마다 되풀이 ... 항구적 해결 이뤄져야
2000년 간호조무사자격시험 시험일 변경, 2002년 의사국가고시 시험일 변경, 그리고 올해 사회복지사양성과정 시험과 수많은 재림군인들의 피해사례에 이르기까지 재림교인들이 안식일 성수 등 신앙문제로 인권침해 차원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관련 부서는 이같은 상황에 대해 “매번 피해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담당 부서와 합의가 되지만, 정권이 교체되고 관계 장관이나 담당 공무원이 바뀔 때마다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지난해 의사국가고시 시험일이 안식일에 배정되면서 관할 기관인 보건복지부 및 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등과 “앞으로는 토요일에 시험일을 배정하지 않기로” 의견 조율이 됐지만 새 정부 들어서면서 유야무야 됐다. 청와대와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 역시 담당공무원이 바뀌면서 같은 사항은 되풀이됐다.

때문에 사람이 바뀔 때마다 계속 동일한 내용을 청원하고, 교단측의 입장을 알려야 하는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사회복지사양성과정 사례처럼 시험일이 공고된 다음에야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

그나마 요즘은 정부와 공무원들의 인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 과거에 비해 문제해결이 수월한 편이다. 특히 국방부는 본 교단이 민원을 제기하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해 오기도 했다.

연합회는 앞으로도 민원서류가 제출된 부처와는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본 교단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항구적인 문제해결에 이르도록 노력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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