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어린이-교육부 연합 지도자협의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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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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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1.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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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되는 교회의 현실 살피고, 캠퍼스선교 등 대응 방안 논의
고령화되는 교회의 현실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지회 단위에서 이 같은 부서 간 공동회의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들 세대의 선교지표가 얼어붙고 있다.
지회장 김시영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대만이나 홍콩 등 주요 국가 및 지역의 어린이·청소년 사업이 위기에 처해있다. 출생률 저조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교회가 급속하게 노령화되고 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교회도 졸업하는 학생도 부지기수다. 각종 국가정책은 캠퍼스에서의 종교교육과 전도활동을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시영 지회장은 “한때 가파르게 상승했던 중국도 근래 들어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복음을 등지고 세상으로 휩쓸려 빠져나가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교회가 희망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심각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때 모든 지도자들이 관련 사업에 관심을 갖고, 더욱 에너지를 집중해 교회를 젊게 만들자는 게 목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지회장은 “학생들이 짧게는 2년, 길게는 6년 동안 우리의 품에서 선지자 교육을 받는다. 그들을 신실한 재림성도로 양육하고, 교회와 세계복음화에 기여하는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 어린이·청소년·교육 사업을 일으켜야 한다. 그게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막중한 사명이다. 이번에 참석한 지도자들이 이러한 현실을 짚고, 필요성을 재인식했다”고 전했다.
지회 청소년부장 김낙형 목사는 “어린이-청소년-교육부는 서로 떼래야 뗄 수 없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부서다. 이들 부서가 이런 실질적 회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기감을 함께 느끼고, 시너지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라고 부연했다.
김낙형 목사는 “모임이 단순한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게 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토의한 아젠다를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 지회 행정회의를 통해 흘러갈 수 있도록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논의된 많은 사안 중 몇 가지는 재림교회를 젊게 하기 위한 구체적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우리도 이런 회의가 처음이어서 준비과정이나 실행에 미흡한 점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당초 기대하고 원했던 효과를 모두 얻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특히 지도자들은 많이 참석했지만, 이들 세 부서와 관련한 세대별 대표들이 자리를 같이하지 못했다”며 운영상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어 “이들 세대가 함께 모여 ‘왜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지’ 직접적으로 발표하고, 현장에서 듣도록 해 일선의 지도자들이 확실한 경각심을 갖도록 했어야 한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매우 공감되는 내용”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회의를 정례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올해 처음 시도한 모임이고, 내년에 총회가 있어 아직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의 연장선에서 내년에 한 번 더 하자는 요청이 있다. 단발성 이벤트나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재림신앙의 신념에 바탕을 둔 교육과 인재양성 방안이 실제적인 효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젊게 만들기 위한 지회의 노력이 어떠한 변화와 결실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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