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 복음전도 위해 하나님과 교회의 파트너 돼야”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1일과 2일 한국연합회 내 새힘아트홀에서는 ‘ASI의 역사와 사명’을 주제로 특별세미나가 열렸다. 북아태지회 평신도실업인협회의 주최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엘버트 쿤 대총회 부총무와 필립 밥티스테 북미지회 ASI 부장이 강사로 초청됐다. 이중 ‘평실협의 사명: 교회를 세우는 자들’이란 제목으로 마이크를 잡은 밥티스테 부장의 강의를 정리해 옮긴다. - 편집자 주 -
지난해 플로리다에서 북미지회 ASI 회의가 있었다. 거기서 40개의 중요한 선교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그 사업을 이루기 위한 125만 달러의 자금이 필요했고,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이 마쳤을 땐 하나님의 은혜로 250만 달러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북미지회 ASI는 경제적으로 넉넉하구나’ 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북미지회 ASI는 비전을 갖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부요하심으로 우리에게 공급하신다. 여러분이 하늘 왕국의 필요를, 하나님의 필요를 자신의 일로 생각할 때 하나님은 여러분의 필요를 당신의 일로 생각하실 것이다. 여러분이 감당하던 재정적인 문제들도 모두 그분의 일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ASI는 무슨 일을 하는 조직이며, ASI의 고유한 사명은 무엇일까?
세계 재림교회는 힘을 모아 ‘I Will Go’ 선교플랜을 가동하고 있다. 이처럼 IWG의 시각에서 봤을 때 ASI가 어떻게 세계적인 선교플랜에 동참해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ASI가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를 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함께 고민해 보고 싶다.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역할이며, 누구나 할 수 있다. 청년이든 노인이든 할 수 있으며, 사업가도 개인도 할 수 있고, 온 가족이 동참할 수도 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를 전하라고 부름 받았다. 이것이 ASI의 사명이다. 우리의 사업장에서 그리스도를 나누고 전할 수 있다.
엘렌 화잇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사업은 교회 모든 구성원이 연합해 이 일을 하기 전까지는 이 땅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목회자와 교회의 사역자들과 평신도가 함께 연합할 때 이뤄질 것이다”(증언9, 117p).
선교는 목회자나 합회나 연합회나 지회의 지도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여러분이 어디 있든지 거기가 선교지다.
1904년 엘렌 화잇이 “평신도를 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한 권면을 바탕으로 메디슨 스쿨이 시작됐다. 그리고 1947년 메디슨 컬리지에서 처음으로 ASI가 시작됐다. E. A 서덜랜드가 초대 회장을 맡았다. 메디슨 컬리지는 평신도들의 선교와 봉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역할을 감당했으며, 수백만의 선교사를 양성해 세계선교에 기여했다.
ASI가 단지 사업가나 전문가들을 위한 조직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해다. 물론 사업가와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거기에는 다양한 사역자와 그들을 조력하는 사람이 포함돼 있다.
그렇다면 ASI의 비전은 무엇인가? ASI와 그 회원들은 불굴의 정직성과 원칙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을 것이다. 그들은 교회에 헌신하는 자일 것이다. 교회의 지도자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일 것이다.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자신의 재정을 사용하는 사람일 것이다.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사람일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역의 중심으로 삼고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
ASI의 목적은 무엇인가? 평신도, 사업가 또는 전문가인 성도들이 정기적으로 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고, 성도들을 연결시켜 주는 것.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하는데 열정을 갖고 동참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예수님이 곧 오신다고 믿는가? 재림이 가까웠다고 믿는가? 그렇다면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해야 한다. 천국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졌을 때 주님께서 오신다고 성경은 말한다. ASI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위해 ASI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 평신도와 교회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 무엇보다 하나님과 파트너가 돼야 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성경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 내 멍에를 매고 나에게 배우라”(마 11:28)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당시의 농사에 빗댄 일종의 비유였다.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우라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농부의 일이다. 멍에란 소 두 마리의 목에 얹어 쟁기나 수레를 끄는 목제 도구를 말한다. 이 모습을 상상해 보자. 두 마리의 소가 밭을 간다. 멍에로 두 소를 하나로 묶는다. 이때 한 소는 경험 있는 소이며, 나머지 한 소는 젊은 소다. 두 마리의 소는 멍에로 연결돼 있다. 말하자면 파트너십으로 맺어진 것이다. 한 마리가 앞으로 가면 다른 소도 같이 간다. 한 소가 뛰면 다른 소도 뛰어야 한다.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멍에로 두 마리의 소를 연결할 땐 규칙이 있다. 경험 많은 소와 경험이 적은 소가 짝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경험이 많은 소는 숨을 헐떡일 것이다. 경험이 적은 젊은 소를 이끌고 밭을 갈아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경험이 적은 소는 상대적으로 편안할 것이다. 경험 없는 소는 경험 많은 소가 헐떡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경험 없는 소는 그렇게 함께 밭을 갈며 경험 많은 소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이다. 모든 부담은 경험 많은 소가 지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과 파트너가 되면 당신께서 경험 많은 소가 되겠다고 하셨다. 우리는 편안하게 그분의 노하우를 배울 것이다. 이것이 파트너십이다. 예수님과 파트너십을 맺는다면 모든 짐은 예수님께서 지실 것이다.
ASI가 해야 할 일이 바로 이런 것이다. 하나님과 파트너가 되고 평신도들의 파트너가 되는 것 말이다. 하나님은 그 모든 짐을, 그 모든 도전의 위험을 당신이 지시고 우리를 안전하게 집으로 인도하겠다고 하신다.
하나님과의 파트너십과 사람의 파트너십이 다른 점이 바로 역에 있다. 모든 짐을 하나님께서 지시는 것이다.
그렇다면 ASI는 무슨 일을 할까? 가장 먼저 전도를 꼽을 수 있다. 정확하게 말하면 교회의 선교에 동참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창조적인 여러 가지 프로젝트, 즉 복음선교사업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매해 큰 집회를 계획하고 개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다음으로 각 연합회에 ASI 지부를 두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세계 재림교회에는 여러 지회가 있고 거기에는 각각 ASI 사업국이 있다. 나는 북미지회 담당자이며, 북아태지회는 김선환 목사가 담당하고 있다. 각 지회의 사업부는 회원들의 모집과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마치 교회의 구성원을 관리하는 것과 같다.
궁극적으로 이 모든 일은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게 돕는 일이다. 다시 말해 ASI와 그 회원들은 교회를 세우는 자들인 것이다.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
인공지능 시대, ‘목회자’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24.10.24
-
[김지혜의 Interview-e] ‘비빔밥 예술인’ 강위덕 장로 2024.11.22
-
전병덕 목사, 남양주왕숙 신도시 개척 위해 신탁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