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삼육대 강경이슬람교도 위협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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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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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10.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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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원 담장건축 자금 없어 막막 ... 성도 도움 절실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장 이면주 목사는 최근 인터넷 재림마을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기독교와 교인에 대한 종교탄압 등 현지 상황을 전하고, 한국 성도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안식일 아침 인근 지역에 살고 있는 이슬람교도 70여명이 학교를 두른 철조망을 자르고 무단 침입해 왔다는 것.
그들은 학교 땅이 자신들의 땅이라고 써져 있는 간판과 대나무몽둥이, 쇠파이프 등을 무장하고 나타나 학교 관계자들을 위협했다. 다행히 많은 학생과 교직원은 신속히 대처해 위기를 모면했지만, 지금도 그들의 협박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이후 경찰에 안전요청을 하고 외부 경비업체와 학생들이 조를 편성해 24시간 경계근무를 서는 등 경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이들이 언제 돌변해 교내로 침입할지 몰라 불안한 모습이다.
방글라데시 삼육대는 그간 이슬람교도들의 박해로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실제로 1971년 미국인이었던 초대 교장이 돈을 요구하는 강경 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무참히 피살당했다. 1994년에도 200여명의 폭도들이 약탈을 일삼으며, 직원 한 명을 칼로 죽이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었던 이들은 학교 측에 돈을 요구하는 등 종교적 테러를 감행했으며, 이 때문에 학교 직원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두려움과 공포의 기억을 갖고 있다.
당시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총회적으로 긴급모금을 해 전체 약 4Km에 이르는 학교 외곽 경계지역에 담장을 쳤지만, 300m 가량은 완성하지 못한 채 공사가 중단됐다. 이번에 이슬람교도들은 바로 이곳을 통해 교내로 침범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긴급운영위원회를 열고 1.0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아직 담장을 쌓지 못한 부분의 공사를 마무리 지어 외부 세력의 침입을 막고, 학교 부지의 경계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담장을 공사하기 위해 현재 필요한 자금은 약 3,000만원. 하지만 빠듯한 학교 재정은 건축비용이 전혀 없는 상태다. 게다가 14년 전 설치한 철조망은 모두 부식되어 보수가 필요하다. 때문에 한국 성도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 되고 있다.
이면주 학장은 재림마을 뉴스센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심지어 어린 학생들을 교회에 가두고 불을 질러 살해하는 등 많은 기독교인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인도의 종교탄압 여파가 이제 방글라데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슬람교도와 힌두교 신자들이 인구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이곳이 점점 공포의 도가니로 빠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 학장은 “마지막 주님의 복음이 온 세상에 증거 되는 그 날까지 선교의 최전선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높이 들 것”이라며 “여러분의 귀한 기도와 후원을 통해 하나님께서 방글라데시 삼육대학을 지켜 주실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한국 성도들의 뜨거운 사랑과 지원을 호소했다.
방글라데시에서 3년째 봉사하고 있는 이면주 학장은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그동안 여러 장학사업과 선교 프로젝트를 통해 복음사업과 구호의 손길을 펴왔다.
방글라데시 삼육대 후원계좌
씨티은행: 881-00955-258-01(예금주: 이면주)
기업은행: 086-006715-03-012(예금주: 이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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