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으로 연합회 등 교회 시설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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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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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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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칠레합회, 삼육대 등 건물붕괴 ... 일부 지역교회 손상 심각
ANN은 “콘셉시온 북북동쪽 115km 해역(수도 산티아고 남서쪽 325km 해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진앙지 주변의 교회는 물론,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칠레연합회와 아라우카니아주의 남칠레합회, 중부 치얀시에 위치한 칠레삼육대의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ANN은 “강진 피해발생 직후 아드라가 현지 민간구호기구와 협력하여 붕괴된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펼치는 등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ANN은 그러나 재림교인들의 인명피해 상황은 보도하지 않았다.
마디갈 페레즈 남아메리카지회 행정비서는 칠레 재림교회가 운영하는 La Radio Nuevo Tiempo 방송에 출연해 “칠레 중앙선교회 건물과 아드라 창고가 무너지는 등 재림교회의 여러 기관과 시설이 피해를 입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울레 주에 있는 탈카중앙교회를 포함해 인근 지역의 여러 교회들이 무너졌다”고 덧붙였다.
아드라는 강진이 발생하자 탈카시 등 피해가 집중된 지역에 트럭 1대 분량의 식수를 급송했으며, 매트리스와 담요 등 생활필수품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 특히 도시구조팀은 산티아고 북서쪽의 발파라이소 인근 빌라 알레마나시에서 구조활동을 펼쳤으며, 국제 아드라본부와 남아메리카 아드라연합도 15만 달러를 우선 지원했다.
남아메리카 남서부에 길게 뻗은 나라인 칠레는 태평양판과 남아메리카판 등 지각판이 충돌하는 경계선에 위치해 있어 지진발생이 잦다. 지난 1960년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인 진도 9.5의 강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약 50만 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150만 명의 주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칠레 정부는 피해 규모가 최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칠레에는 12만명의 재림교인이 살고 있으며, 약 600개의 교회와 260개의 선교그룹이 조직되어 세천사의 기별을 전파하고 있다. 한편, 국제 아드라는 홈페이지(www.adra.org)에서 칠레 지진피해를 돕기 위한 기부금을 접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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