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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LA, 종교간 관용의식 증진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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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10.10.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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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총회는 9.11 9주기 ‘코란 화형식’에 우려 표명
국제종교자유협회는 최근 열린 연례회의에서 “신앙 집단간 관용과 존중을 증진시키는 것은 교육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은 한국에서 열린 국제종교자유포럼 모습.
얼마 전 미국의 한 복음주의교회가 9.11테러 9주기를 맞아 ‘코란 화형식’을 열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이는 등 세계적으로 종교간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신앙 집단간 관용과 존중을 증진시키는 것은 교육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 견지됐다.  

대총회 국제종교자유부 산하 국제종교자유협회 전문가단은 이달 초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린 연례회의를 통해 이 같은 견해를 정리했다.

기독교와 이슬람교 전통을 모두 경험한 약 2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중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려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종교적 자유는 정부의 지지와 제도적 기반이 중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타 종교 집단 간 존중과 감사의 정신을 기르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다른 종교의 신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대총회 종교자유부장 존 그라츠 박사는 “타 종교에 대한 진정한 존중은 활동을 방해하지 않기로 선택하는 것을 넘어서 종교적 상징과 의식들 또는 타 경전들에 대한 무례한 행위를 삼가는 것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림교회는 미국의 한 교회가 9.11테러 9주기를 맞아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힌 이른바 ‘코란 화형식’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우려를 표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이 성명서에서 “소위 ‘코란 소각일’은 그리스도인의 상호존중정신에 ‘직접적으로 위배’ 된다”고 지적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이번 사태가 우리를 무척 당황스럽게 만들었다”며 “종교간 갈등에 불을 붙이는 고의적인 행위는 무책임하고 심히 해롭다”고 말했다.

무 교단주의 및 기독교 근본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미국 복음주의교회 소속 테리 존스 목사는 9.11테러 9주기를 맞아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발표했다가 국제사회의 비판과 저지를 받고 코란 소각계획을 철회했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이슬람 사회의 반미 시위가 거세지는 등 후폭풍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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