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연’ EU에 “일요일휴업 선언 요청”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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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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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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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회는 우려 ... 가톨릭은 환영 입장 표명
이 단체는 유럽에서 공정하고 균형 잡힌 노동 조건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새롭게 발족한 연맹이다.
EU 가입국의 신규 노동지침서에 이 안건을 포함시켜 유럽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이 이들의 취지다. 이들은 일요일에 일하지 않고 공정한 노동시간을 지키는 것이 더욱 건강한 가정생활을 증진시키고 EU 국가들 사이의 사회 응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심리학자와 사회과학자 및 기타 분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난 6월 20일 브뤼셀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이들은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 및 사회 융화력에 관한 일요일 노동의 영향력을 논의하며 일요일 휴무를 제안했다.
‘유럽일요일연맹’은 설립 선언문에서 “일요일 휴업과 적절한 노동 시간은 모든 유럽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할 권리”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적절한 노동 시간’의 정의는 “늦은 저녁과 밤, 공휴일 및 일요일”을 제외하는 것을 근거로 한다.
한편, 이 같은 주장이 스트레스와 과도한 노동을 줄인다는 목적에도 불구하고 재림교회 종교자유 전문가들은 종교적 신념을 표현하는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팟 카말 북유럽지회 종교자유부장은 “일반 생활과 노동의 균형을 이루어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휴식하는 날이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개념은 우리도 지지한다. 이 생각은 하나님께서 처음 만드신 것으로 그분께서는 성경의 창조 주간 다음 쉬셨다”고 밝혔다.
라팟 카말 부장은 이어 “동시에 우리는 지명된 종교적 휴식의 날로서 일요일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존중받고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유럽 가톨릭에서는 이번 제안을 환영하고 있다. 가톨릭의 은퇴한 막시밀란 에이천 주교는 “(일요휴무는)기독교-유대 문명에서 가장 오래된 사회 법”이라면서 “일반적인 휴식의 날과 이에 동반하는 사회적 계약들과 주님을 찬양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기독교의 가치이며 인간 존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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