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중심 전도사업, 왜 뉴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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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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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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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도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표상”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주 열린 대총회 연례회의에서 “우리가 뉴욕에서 이 사업을 시작하기 원하는 이유는 엘렌 화잇 여사가 뉴욕이 세계 다른 여러 지역과 도시들에 있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은 약 800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19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세계 최대 도시다.
그는 세계에서 모인 대표자들에게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특히 연례회의 기간 중 맞은 지난 8일 안식일예배에 북미지회 임원 및 뉴욕합회 선교 책임자들과 함께 단상에 올라 대총회의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대총회장이 뉴욕을 필두로 한 도시 복음화사업을 구상하게 된 배경에는 미주와 유럽 등 선진국의 대도시가 선교적으로 매우 침체된 상황에 빠져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대총회장에 선출된 이후 유럽의 도시들을 방문한 자리에서 “유럽지회에 대한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고 여러 번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대도시에서의 선교가 살아나지 못하면 재림교회의 선교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재림교회 뉴스네트워크 ANN은 이와 관련 “뉴욕 선교는 테드 윌슨 대총회장에게 있어 오랜 숙원이었다”고 논평했다. 윌슨 대총회장 자신이 1974년 목회에 첫 발을 디딘 곳도 뉴욕합회였다. 1981년 뉴욕대 박사학위(종교교육학) 논문 주제 역시 ‘뉴욕에서의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사업과 관련된 엘렌 G. 화잇의 도시종교사업 이론에 관한 연구’였다. 1976년부터 1981년까지 대도시 전도부차장과 부장으로 봉사한 경력도 도시전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윌슨 대총회장은 지난해 6월, 제20대 대총회장에 부름 받은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러한 대도시선교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뉴욕에서의 목회 경험이 자신의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고백하며 “뉴욕은 여전히 나의 삶과 마음속에 현존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빌 노트 어드벤티스트리뷰 편집장과의 대담에서 그는 “화잇 여사가 말했듯 뉴욕은 세계의 다른 곳들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표상”이라며 “그것은 우리가 도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큰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2013년 뉴욕을 필두로 전개될 세계적인 도시중심 전도활동이 과연 어떠한 결실을 거둘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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