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도시, 대총회 총회 유치 ‘치열’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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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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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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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이익 및 브랜드 가치 향상 등 매력 다분
지난 12일 대총회 연례회의가 열렸던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스의 회의장에는 2020년 대총회 총회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치열한 유치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세계 각 국에서 모인 연례회의 대표단에게 자신들의 도시가 갖춘 인프라와 장점을 알리며 열띤 홍보전을 펼쳤다. 특히 잘 준비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대총회 총회 개최를 희망한다는 강력한 의사와 함께 대표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에 2020년 총회 개최 도시로 선정된 인디애나폴리스는 레오날드 훕스 인디애나폴리스 의회 의장 겸 방문자협회 회장이 직접 회의장을 방문해 “인디애나폴리스에 저명한 분들이 찾아주신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총회 유치 희망의사를 전했다. 훕스 회장과 함께 인디애나폴리스 의회 의원과 방문자협회 회원들도 동행해 ‘한 표’를 호소했다.
인디애나 교회협의회장인 반 허스트 목사도 대총회 사무국 직원들과 함께 여러 나라의 언어로 된 ‘인디애나로 돌아오세요’라는 문구의 플래카드를 들고 연단에 올라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대총회를 주관했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도 관계자를 파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지만, 결국 최종 결선투표에서 인디애나폴리스에 밀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투표를 통해 2020년 대총회 총회 장소로 인디애나폴리스가 결정되자 훕스 인디애나폴리스 의회 의장은 “우리는 2005년과 2010년에 이어 2015년에도 계속해서 대총회 총회를 주최하려고 노력했지만, 이번에 비로소 결실을 이루게 되었다”면서 “하늘의 개입하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감격해했다.
실제로 인디애나폴리스는 지난 2006년과 2015년 차기 대총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최종 후보로 남았지만, 끝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처럼 국제적 규모의 대도시들이 대총회 개최에 관심을 갖고, 유치를 희망하는 까닭은 경제적 이익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결정된 2020년 인디애나폴리스 집회를 통해 기대되는 단기 순이익 역시 대략 4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세계 200여 개국의 대표들에게 자기 도시를 소개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구촌 이웃들과 다양한 교류를 나누며 문화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대총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해당 지역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이 펼쳐지며, 대중들을 위한 음악회와 전시회 등 각종 이벤트 그리고 위생교육을 비롯한 여러 교육활동이 곁들여진다. 2020년 총회에서는 교회선교사업과 관련된 협의 외에도 다채로운 재림교회 문화제가 어우러질 계획이다.
특히 11일 동안 육류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건강 식단으로 수천 명을 대접하는 채식식당이 운영되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 것이다. 이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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