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이승렬 허정무호 ‘신데렐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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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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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6.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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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 최종 엔트리 선발 ... 안정환과 조커로 투입될 듯
이승렬은 23인을 뽑는 월드컵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확정되어 허정무호에 승선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았지만 현재 상승세를 타는 선수가 누구인가, 경기력이 좋은 선수가 누구인가를 먼저 생각했다”며 이승렬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언론과 전문가들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을 중시하는 허정무 감독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며 “A매치 8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이승렬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계속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표팀 신예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는 이승렬은 그리스전 투톱 출격이 유력한 박주영(모나코)와 염기훈(수원)의 백업 멤버로 안정환(다롄)과 함께 투입될 전망이다.
‘태극전사’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에 입성한 이승렬은 출국에 앞서 삼육대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저와 국가대표팀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1989년생인 이승렬은 2008년 FC서울에 입단했으며, 그해 K-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지난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18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A매치 데뷔 3번째 경기였던 동아시아컵 홍콩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킨 이승렬은 지난달 16일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도 시원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일본전과 벨라루스전에서도 조커로 출전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는 등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허정무호의 비밀병기’라는 별명을 얻은 이승렬이 본선 무대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국민들의 바람대로 원정 첫 16강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삼육대는 지난 6일 남아공 출신의 존 페터스 교수를 비롯한 생활체육학과 학생 등 원정 응원단을 현지로 보내 이승렬에게 힘을 실어준다. 응원단은 전교생의 마음이 담긴 응원메시지를 전달하며 승리를 기원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리는 17일 오후 6시에는 운동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야외응원전을 펼치는 등 월드컵 승리기원 한마당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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