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무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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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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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1.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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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이슬람 ... 2050년 유럽 인구 20% 상회할 듯
퓨 포럼은 232개 국가 및 지역의 인구조사 데이터와 인구통계 보고서 등을 이용해 3년간 연구해 세계 무슬림의 규모를 파악했다.
퓨 포럼에 따르면 세계 무슬림 인구는 15억7000명이며, 이 가운데 61.9%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이어 20.1%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 분포돼 있으며,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도 15.3%가 거주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는 전체 무슬림의 2.4%인 3800만명(유럽 인구의 5%), 미국에는 0.3%인 460만명(미국 인구의 0.8%)이 거주하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3억명 이상의 무슬림이 이슬람교가 다수 종교가 아닌 나라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보면 인도(1억6100만명), 에티오피아(2800만명), 중국(2200만명), 러시아(1600만명), 탄자니아(1300만명)순이다.
이는 무슬림이 주로 아랍에 몰려 있고 아랍이 곧 무슬림이라는 등식이 깨진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슬림의 전체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연합 27개국의 총인구 중 5%는 무슬림이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슬람권으로부터의 무슬림인구 이주와 유럽 국가들의 낮은 출산율로 인해 오는 2050년경 유럽 총 인구의 20%를 이슬람교도들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라피> 등 언론과 관련 단체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는 2050년 이전 무슬림인구가 전체 20%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일 통계청도 2050년에는 독일이 이슬람교도들의 국가가 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낸 바 있다. 독일인들은 저출산율(1가구당 1.3명)로 인구가 급감하는 반면, 이슬람권의 이민증가와 상대적으로 훨씬 높은 출산율로 무슬림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1970년대 미국 내 10만 여명에 불과했던 이슬람교도가 2008년엔 900만 명을 넘어선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세계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많은 선교전문가들이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련 연구가 세계복음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한다.
대총회 산하 이슬람 선교연구소장 제라드 화이트하우스 박사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가치관에 물들어 있는 젊은이들은 기독교 내부의 정치적 알력다툼과 위선에 지쳐 교회를 떠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내부적 위기 속에 외부적으로는 신흥 종교와 이슬람, 가톨릭이 급성장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무슬림 인구가 앞으로 얼마나 증가할 것이며, 향후 국제무대에서 이들의 정치적, 사회적, 종교적 영향력이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에 대한 예측과 함께 이에 따른 선교적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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