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일 봉축법요식, 종교지도자 한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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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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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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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하고... 법문 읽고... ‘종교 간 화합’ 계속
불기 255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의 2만여 곳 사찰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조계종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과 함께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 기독교(NCCK) 김주영 총무, 원불교 김주원 교정원장, 천도교 이범창 종무원장, 이슬람 이주화 이맘 등 ‘이웃종교인’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종정 진제스님은 봉축법어에서 “부처님 오심은 온 우주의 생명에게 자유와 평등 그리고 행복이라는 희망을 주기 위함이요, 일체 생명들이 참나(본래 모습의 나, 영혼)를 찾아 더불어 즐겁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설명했다.
진제스님은 이날 법회에서 우리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인성교육 오계(五戒)사상’을 제안했다. 오계사상은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사람 ▲부모에 효도하고 웃어른 공경 ▲친구를 사귐에 있어 서로 믿음 사랑 공경 ▲맡은 소임에 성실과 정성 ▲몸과 마음 청정히 해 다른 생명 존중하고 사랑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행공동체인 정토회가 서울 서초구 정토회 법당에서 연 석가탄신일 기념 봉축법회에도 김홍진 천주교 숙고개성당 주임신부와 박경조 전 대한성공회 서울대교구장, 박남수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등 종교인이 참석했다.
종교계와 언론은 이 같은 모습을 두고 “천주교, 기독교, 천도교, 원불교, 이슬람 종단대표 등이 참석해 종교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며 “이웃종교 대표지도자들이 종교 간 화합과 국민의 행복 가치를 실현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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