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한국 기독교 이단논쟁사’ 어떤 내용 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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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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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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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림교 이단 규정 “의도적” “졸속” 등 개신교계 모순 지적
그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생성과정’ ‘재림교회에 대한 이단 시비 전개 과정’ ‘예장통합 측 총회의 재림교회에 대한 연구보고서’ ‘예장통합 측 연구보고서에 대한 재림교회 측의 반론’ 등을 묶어 펼쳐냈다.
그는 “세계 기독교의 여러 권위 있는 단체들은 재림교회를 이단으로 정죄하지 않는다. 미국이나 서방 국가들에서는 대체로 재림교회를 이단시하지 않는데, 유독 한국에서 재림교회를 극단적인 이단으로 몰아세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모순”이라고 지적하며 재림교회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강춘오 목사는 제4회 경기충청노회의 헌의와 제5회 총회의 경상노회 보고를 인용하며 한국에서 재림교회에 대한 최초의 이단 시비가 일어난 해를 1915년으로 소개했다. 그는 울릉도에서 40여명의 교인이 재림교회로 옮긴 사건을 언급하며 “시비의 핵심은 자파 교인들을 빼앗겼다는데 있다”면서 재림교회에 대한 이단 시비가 논점을 벗어났음을 지적했다.
또한 ‘율법주의적 구원론’ ‘토요일 안식일 문제’ ‘엘렌 화이트의 계시론’ ‘영혼멸절설’ ‘영원지옥부재설’ ‘조사심판 및 2300주야’ 등을 비성서적 교리로 규정하며 재림교회를 이단으로 몰아세운 1994년 예장통합 제80회 총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예장통합 측이 작성한 ‘안식교에 대한 연구보고서’의 내용과 함께 이에 대한 재림교회의 반론을 소개했다.
이 책은 “대표적인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는 ‘여호와의 증인’을 재림교회와 결부시켜 이단시하는 효과를 내려고 하는 매우 의도적인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으며 “통합 측 총회에서 재림교회를 이단으로 만들고자 미리 설정한 목적을 가지고 상대방의 교리를 자기들이 마음대로 재해석해 결론을 내린 흔적이 역력하다. 재림교회에 대한 이단 규정을 너무 졸속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을 담았다.
강춘오 목사는 ‘필자의 평가’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예배일을 역사적 기독교의 ‘일요주일예배’를 부정하고 ‘토요안식일예배’를 채택하고 있으며, 또 전통적 보편적 기독교가 믿어온 ‘영혼불멸설’을 부정하고 ‘영혼멸절설(혹은 영혼수면설)’을 따르고 있어, 개혁파도 아니고 환원파도 아닌 신교 안에 제3의 교회로 자리 잡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이 강조되고 있으므로 이는 기독교”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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