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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삼육부산병원 최명섭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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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mail protected] 입력 2021.09.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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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이웃, 환자와 지역사회에 한 걸음 더!”
최명섭 삼육부산병원장은 개원 70주년을 맞아 “예수님과 이웃, 그리고 환자와 지역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강조했다.
▲ 안녕하십니까? 먼저 <재림마을 뉴스센터> 독자 여러분에게 그동안의 근황과 함께 인사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전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모두가 두렵고 힘들어하지만, 삼육부산병원은 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다가올 재림에 대해 고민하며, 우리 각자의 영적 상태를 되돌아보고 다시 한번 예수님께 의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한 마음으로 한곳을 바라보며 주어진 환경과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을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삼육부산병원의 개원 70돌의 의미를 어떻게 짚어볼 수 있을까요?
- 주지하다시피 시작은 삼육서울병원의 분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70년의 역사에서 아직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날마다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급변하는 의료시장의 변화와 정부 정책의 다변화 여기에 거대 자본의 의료시장 진입 등 너무나 많은 요인으로 인해 한때는 경영이 침체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재도약하는 시점에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함께 한 70년, 이제 다시 함께할 70년’을 위해 분연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4차산업을 접목해 지속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안심병원에 지정되고, 6월부터는 사상 최초로 월 매출 5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병원의 운영 상황은 어떻습니까?
- 정말 하나님께 감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제적으로 시작한 전수조사에서 입원환자 1명이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후 연쇄적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확진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먼저 코호트격리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돌보심으로 더이상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아 빠르게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심정으로 모든 직원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역대 사상 최초로 월 매출 50억 돌파가 가능했습니다.

최근에는 혈관조영촬영실을 열어 심혈관, 뇌혈관 치료가 가능한 수준으로 진료의 질적 향상을 이루는 등 꾸준히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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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코호트격리를 했던 병원이, 음압병동을 개원한다는 건 또 다른 상징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음압병동 구축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우리 병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일상화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국가지정 음압병상 5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 8병상을 신청해 지정받았습니다. 코로나19를 피하는 게 아니라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병원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선교목적의 삼육부산병원이 사회적 감염병 예방과 확산 차단에 앞장서서 대처하게 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치료의 방향성과 사회적 감염병에 대한 인식을 판단했을 때, 병원은 이러한 감염병에 대한 진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사전에 관련 역량을 충분히 갖춰 놓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삼육부산병원의 숙원사업이었던 신관을 증축하게 됐습니다. 신관 증축 필요성은 어떻게 짚어볼 수 있겠습니까?
-> 세월이 흐르며 시설의 낙후로 인해 안전에 매우 중대한 위험성이 발견됐습니다. 병원의 진료수준이 향상되고, 매출의 증가가 한계점에 다다랐기 때문에 증축 필요성은 이미 10여년 전부터 대두돼 왔습니다. 그러나 매번 경제적 또는 다른 이유로 번번이 좌절됐죠.

하지만 이번 회기에 들어 연합회와 병원, 모든 운영위원과 임원들이 한뜻이 되어 삼육부산병원의 새로운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증축을 의결하고 진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와 뜻을 구하며 추진해 나가려 합니다. 성공적으로 증축사업을 완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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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관 증축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입니까?
- 진료병상의 확장을 통해 500병상 이상의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특히 부산시 서구의료관광특구 사업에 발맞춰 삼육부산병원은 재림교회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제진료센터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입니다.

진료 역량을 크게 강화해 심혈관 및 뇌혈관센터를 운영할 것이며, 4차산업을 접목해 부산지역 선두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선교활동의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 지난해 연말, 캄보디아에 해외원격진료소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후 상황과 앞으로의 발전 계획은 어떻게 그리고 계십니까?
- 현재까지 100여 명의 소아 및 성인환자를 진료했습니다. 아직까지 현지의 전기 및 IT시설의 제약으로 목표만큼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타케오삼육학교 중심으로 조금씩 한국의료진의 진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까지 영향력이 미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원격진료 다학제실과 정기적인 진료시스템을 갖춰 다가올 원격진료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러시아 선원환자, 러시아 본토환자, 몽골지역 등 많은 곳에서 원격진료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삼육부산병원은 캄보디아 해외원격진료소 경험을 바탕으로 이 분야에 대한 보완 성장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병원의 설립처럼 현지에 삼육부산병원 분원을 설립하는 게 중장기 목표입니다.

▲ 근래 ‘One Step Mor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선교기관으로서 원내 선교 방안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습니까?
-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병원이 외형적 성장 추세에 있고, 증축사업이 가시화된 시점에 우리의 영적인 상태에 대한 성장 없이는 매우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News_10735_file4_v.png‘One Step More’는 예수님께 한 걸음 더! 환자에게 한 걸음 더! 직원에게 한 걸음 더! 지역사회에 한 걸음 더! 나아가자는 취지의 운동입니다. 증축의 기본바탕에 우리의 사명과 미션이 무엇인지 표현하고, 나타낼 수 있도록 설계할 것입니다. 일차적으로 보이는 것에서부터 정체성을 찾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목회부와 함께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신앙회복을 위해서 노력할 마음입니다. 인사체계에도 선교사명을 적용할 것이며, 다시 한 번 재림신앙을 가진 직원부터 자신을 점검하며 되돌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부산 서구청 및 관내 종합병원과 협력해 ‘서부산 의료관광클러스터’에 참여하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의료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의료관광특구 지정 사업은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과 기대효과는 무엇입니까?
- 서구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 상정되었으며 중소벤쳐기업부의 최종점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9월 3째주, 늦어도 10월까지는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는 타 지역보다 부산 서구 의료관광특구사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치만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문제와 함께 고려될 것이기 때문에 아직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이 사업에 선정된다면 삼육부산병원은 건폐율과 용적율에서 특례법에 적용을 받아 증축 규모가 확장될 수 있습니다. 국제진료센터와 외국인 전용 병동을 확보하게 돼 본격적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우리의 최대장점인 세계 180개 의료네트워크를 이용해 국제진료화에 선도적 위치에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끝으로, 삼육부산병원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국내외 성도들에게 당부와 강조의 말씀이 있으면 해 주십시오.
- 세상의 모든 의료기관이 저마다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우리가 그들과 뚜렷하게 다른 점은 단 한 가지,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아무리 인간적인 노력으로 증축자금을 준비하고, 건축설계를 기획하고, 노력하더라도 우리가 만약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면 이 사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니, 성공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그동안 준비하고 진행해 온 모든 인간적인 노력에 겸허한 마음과 회개하는 심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삼육부산병원을 기억하고, 알고 계시는 모든 재림성도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병원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병원의 외형적 확장이나 매출의 성장뿐 아니라, 이 기관을 구성하고 있는 직원들의 신앙과 우리가 결정하는 모든 행정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고, 그분 보시기에 합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가 우리와 함께 할 때만이, 이 의료선교사업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삼육부산병원 #개원7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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