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 신탁] 에덴요양병원, 4000만원 선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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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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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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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해외선교봉사 막히니 ‘보내는 선교사’ 길 트여
<재림마을> 뉴스와 <교회지남> 9, 10월 호에 소개된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관한 기사를 읽고, 감동을 받은 그와 직원들은 신탁사업을 주관하는 김종근 목사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놀라운 사연이 숨어 있었다. 에덴요양병원이 운영하는 에버그린센터에 입소한 한 익명의 어르신이 병원 발전기금으로 상당액을 기부했는데, 그 중 일부를 세계선교에 드리기로 했다는 것.
평생 홀로 산 기부자는 오직 교회만 섬기다 노년을 에버그린센터에서 보내고 있다. 그는 에덴요양병원이야말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하고 있다며 전 재산을 주저하지 않고 쾌척했다. 평소 세계선교에 관심을 갖고 있던 김남혁 병원장은 자신들도 이 일에 뭔가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중, 세계선교 신탁사업 기사를 보고 헌납을 결심했다.
당장 병원 발전기금을 써야 할 곳이 많았지만, 이 사업이 더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생각해 내린 결정이었다. 취지를 전해 들은 기부자도 흔쾌히 병원의 뜻을 따르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동참한 임직원들도 모두 행복해했다.
김남혁 병원장은 발전기금 가운데 에티오피아 실업선교학교 건축비로 500만 원, <정로의 계단> 보급을 위해 500만 원 등 1000만 원을 쾌척했다. 김 병원장은 “우리에게 자금을 주신 하나님은 외방선교를 위해 나눌 때 분명히 기뻐하실 것”이라며 “우리의 뜻을 존중해 발전기금에서 1000만 원을 허락하신 익명의 기부자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구촌 복음화를 위한 에덴요양병원의 헌신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김남혁 병원장과 임직원, 성도들은 인도 우타라칸 주의 교회건축 자금으로 3000만 원을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이로써 에덴요양병원은 세계선교 신탁사업을 위해 4000만 원을 기탁했다.
에덴요양병원은 매년 러시아, 인도, 몽골, 케냐, 필리핀에 직접 가서 의료선교 활동을 했다. 필요한 곳에는 교회 건축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봉사 길이 막혀 버렸다. 그러나 ‘보내는 선교사’라는 또다른 길이 열렸다.
김 병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보병 6000명을 파병한 에티오피아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의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있으니, 우리를 위해 목숨 바친 그 나라의 영혼들을 위해 영생의 길이 담긴 서적을 전하는 것은 너무도 기쁘고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의 신의 힘을 믿어요. 암으로 죽게 되었을 때 선지자의 기별대로 실천해 회복했고, 그 기별대로 에덴요양병원에서 수많은 환자가 회복되고 있잖아요. 이 시대를 위한 기별이 담긴 예언의 신을 우리에게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에 전할 수 있다면 참으로 큰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코로나로 갈 수 없는 이때, 우리를 대신해 영생의 진리를 담은 출판물이 가을 낙엽처럼 뿌려진다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것이라 확신합니다”
한편, 경기도 남양주시 축령산 자락에 위치한 에덴요양병원은 의료선교 사업을 위해 2001년 한국연합회가 설립한 의료기관. 14만 평 부지에 지상 5층, 지하 1층, 총 195병상을 운영한다. 여기에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뉴스타트(NEWSTART) 8가지 치료원리를 병행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 환우를 위한 소그룹 성경공부와 기도회 외에도 디톡스캠프, 뉴스타트캠프, 의료선교지도자학교, 원데이트립, 미션데이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다.
[김종근 목사의 Do-Dream] 행복 나눔, 축복의 통로가 된 에덴요양병원
치료봉사와 선교봉사? 이번 에덴요양병원의 세계선교 신탁사업 헌납은 왠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두 사역이 하나임을 깨닫게 해 준 놀라운 사연이었다. 사실 기관장으로서 병원의 살림을 생각한다면 여기저기 사용할 곳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런데 김 병원장은 받는 기쁨보다 나눔의 행복을 선택했다. 어떻게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저는 의사로 쉼 없이 바쁘게 살다가 10년 전 버킷림프종 4기라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절망의 나락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치유된 후 에덴요양병원에 와서 봉사하게 됐죠. 동병상련이라고 제가 환자였으니 환자들의 고통과 불안한 마음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어요. 그래서인지 암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우리 병원이 굉장히 유명해졌습니다. 이제 덤으로 사는 인생 아닙니까? 남은 생애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만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대총회가 추진하는 ‘I Will Go’ 사업과 한국연합회의 세계선교 신탁사업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던 김남혁 병원장을 비롯한 에덴요양병원 임직원들은 최근 <재림마을>과 <교회지남>의 기사를 보고 인도 우타라칸 주 교회 개척에 동참하기로 했다. 임원회의에서는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이 일에 하나님께서 분명히 함께해 주시리라 확신하는 김남혁 병원장은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는 사도 바울의 권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자기 영역만 챙기지 않고 가난과 무지로 죽어 가는 영혼들에게 영생의 소망을 전하는 일에 힘을 모으고 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첫 번째 프로젝트
1. 에티오피아 실업선교학교 설립 프로젝트 2억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2. 네팔 교회 개척 프로젝트 5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3. 인도 우타라칸주 교회 개척 프로젝트 3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4. 말라위 교회 개척 프로젝트 3000만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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