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위드 코로나’ 시대의 소그룹 방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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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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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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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중심적 영적친교모임으로 은혜와 경험 나눠야”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한국형 위드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될 예정이다.
광주 학운동교회 강경구 목사는 <재림마을 뉴스센터>가 [기획특집]으로 마련한 ‘이제 위드 코로나 선교를 준비한다’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공존 시대, 효과적 소그룹 운영을 위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짚었다.
강경구 목사는 “수많은 소그룹이 있고, 그 소그룹마다 구성원의 특성에 맞는 성격이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 모든 모임에 예수님이 함께 하셔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우리는 초기 재림교회의 역사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던 영적친교모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목사는 “영적친교모임은 초기 재림교회 신자들에게 설교예배보다 더 중요한 신앙활동으로 인식됐고, 실제로 그 중요성만큼이나 활발하게 활동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그는 “초기 재림교회 역사에서 활발하게 진행된 영적친교모임은 전적으로 관계중심적이었다. 성경연구는 다른 시간을 통해 이뤄지고 영적친교모임에서는 신자들이 각자가 갖고 있는 영적인 투쟁과 그 투쟁 가운데서 어떻게 승리했는지에 대한 경험을 나눴다. 이를 통해 서로의 신앙을 위로하며 붙들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우리에게도 초기 재림교회의 신앙부흥을 일으켰던 영적친교모임이 필요하다. 다만, 성경연구를 다른 시간에 따로 하는 게 아니라 말씀을 영적친교모임의 중심으로 잡고, 그 말씀 가운데서 개인의 신앙간증을 나누는 게 더욱 적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큰 빛’인 성경뿐 아니라 ‘작은 빛’인 영감의 글이 있다. 대쟁투 총서 가운데 <정로의 계단> <시대의 소망> <각 시대의 대쟁투> 등 하나의 책을 선정해 영적친교모임을 갖는다. 매번 모일 때마다 분량을 정해 모임 전에 개인적인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모임 시 다시 돌아가면서 읽고, 개인적으로 받은 은혜와 경험을 간결하게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 목사는 “영적친교모임은 성경 지식을 가르치고, 논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말씀을 묵상하며 깨달은 죄를 고백하거나 삶을 통해 말씀을 경험한 것을 나누는 모임이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영적으로 깨어있는 리더가 중심을 잡고 이끌어 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소그룹 회복을 위한 일문일답.
▲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확인했나?
- 이전에는 신앙을 하면서 마지막 시대의 억압과 핍박이 어떠할지 막연하게 생각했다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행될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들이 하나씩 그려지는 것 같다. 코로나19보다 더 강력한 치명율을 가졌던 사스나 메르스 때에도 겪어 보지 못한 팬데믹 사태를 통해 작은 바이러스 하나에 우리의 삶과 신앙 자체가 감시받고 통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그 가운데서 약 160년 동안 지켜왔던 ‘남은 자손’이라는 자부심과 창조주를 경배하는 우리의 신앙이 얼마나 연약하고 무력한지 경험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말씀하신 그 약속의 성취가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피부에 와닿는다. 혹자는 약 2000년 전에 하신 말씀 이후에도 세상은 여전히 그대로 존재해 왔고, 그런 것처럼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한다. 성경 말씀을 통해 수없이 재림에 대해 들어 왔지만, 생각은 여전히 먼 미래에 있을 일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세상과 짝하며 살아간다.
인류의 역사적 관점에서는 재림이 약 20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갔다. 코로나19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인류의 위기를 알리는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재난과 난리와 전쟁의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재림의 징조들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우리에게 알리는 경종이다.
개개인의 인생사적 관점에서 예수님의 재림이 길어야 100여 년이고, 짧게는 수십 년 안에 이뤄져왔다. 죽음이라는 사건을 통해 재림을 준비하는 기회가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순식간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도 한 해에 약 3000~4000명에 달하고, 백신 접종을 마치고 불과 며칠 만에 목숨을 잃는 사람도 수백 명에 달한다.
이처럼 갑작스런 사건사고를 통해 죽음을 맞이할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 현실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 예수님은 반드시 속히 오신다. 속히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기 위해 깨어 준비해야 하는 때가 되었다.
▲ 물론 방역지침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교회와 개인, 공동체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죄를 깨닫고 버리는 일이다. 바벨론에 의해 성전이 무너지고, 70년이라는 유수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했던 건 무너진 성전을 보수하는 일이었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창조주이자 구속주되시는 예수님을 믿는 믿음 가운데서 무너진 데가 어디인지를 살펴야 한다. 그것은 바로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죄를 깨닫는 것이다. 일단 내 마음에 죄가 자리하고 있으면, 아무리 작더라도 나의 온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고 종국에는 멸망으로 이끌 것이기 때문이다. 이 일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g야 한다.
예수께서 초림하시기 전, 가장 먼저 침례 요한을 통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3:2)는 기별이 외쳐졌다. 영광의 왕국이 도래하는 때를 목적에 두고 있는 이 시대에도 ‘하늘과 땅과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해야 하는 때가 이르렀음을 알리고 준비하도록 하는 기별이 외쳐지고 있다. 이러한 때, 성령의 능력에 힘입어 나의 죄를 깨닫고, 예수님께 은밀한 자백을 하거나 나로 인해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자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 더 나아가 경제적으로 손해를 입한 사람에게는 그 피해에 대한 적절한 배상도 이뤄야 할 것이다.
진정한 자백을 통해 죄의 용서를 경험하고, 사랑이 마음을 채워 이전에 세상을 향해 나아가던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되돌려야만 한다. 이것은 전적으로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역사하실 때 가능한 일이기에 하나님께서 가장 주고 싶어하는 성령을 구하는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돼야 한다.
공동체는 서로서로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경험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해야 한다. 늑대가 목자의 보살핌에서 멀어져 있는 양들을 하나둘씩 사냥하듯, 사탄은 지금도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다니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가려 하는 자들의 연합을 깨뜨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영적 싸움에서 각개전투가 아니라, 연합전을 펼쳐야 한다. 물론, 모든 개인의 구원은 개별적으로 이뤄지지만, 그 구원을 위한 싸움도 혼자서 고독하게 싸우기보다는 교회공동체 구성원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연합해 분투하며, 위로와 격려를 나눠야 한다.
▲ ‘위드 코로나’ 시대의 소그룹 회복은 어떤 의미가 있고, 왜 중요한가?
- 지금 세상은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다. 세계 각처에서 전염병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처처에 기근과 난리, 전쟁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가까운 시대의 모습을 예언하신 마태복음 24장의 말씀들이 성취됐고, 눈앞에서 이뤄지고 있는 절체절명의 시대다.
서두에 언급했듯, 재림이 다가왔다. 영적 어둠에서 깨어나 준비해야 하는 절박한 시대다. 이러한 준비를 위해 영적친교모임이 필요한 것이다. 영적친교모임을 준비하는 시간 동안 말씀을 개인적으로 깊이 묵상할 수 있다. 기도하며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을 수 있다. 말씀의 빛 가운데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자아가 성령께 굴복될 때, 그 말씀이 살아 경험되는 신앙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믿음이 견고해지는 것이다.
그러한 경험은 개인에 그치지 않고, 참여한 모든 사람의 산 믿음, 산 경험이 될 수 있다. 서로가 죄를 고백하고, 영적 투쟁에서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다. 예수님의 용서해 주시는 은혜를 나누고, 그 은혜가 능력이 되어 삶이 변화하고, 깨어진 관계들이 다시 회복되는 것이다.
영적친교모임이 신앙개혁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우리 각 개인은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로 이끄시고, 그 길 또한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언컨대 초기 재림교회 역사 가운데서도 부흥의 불길이 타오른 것처럼 마지막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들에게도 신앙부흥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다.
▲ “팬데믹이 끝나도 사람들은 지금의 방식에 더 익숙해지고 편하게 여길 것”이라는 미래학자들의 지적처럼 마치 언택트가 주류가 된 것 같은 이 시대, 무뎌진 소그룹 선교정신과 활동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공중예배가 제한되고 사적 모임까지 인원수가 제한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들의 대안으로 언택트가 제시됐다. 이로인해 우리의 신앙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렇지만 우리가 언택트를 통해 얻는 것만 있을까?
어느덧 우리는 ‘편한’ 신앙에 길들여 가고 있다. 굳이 시간을 들여 사람을 만날 필요 없이 온라인 상에서 약속을 하고 만나면 된다. 굳이 시간을 들여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도 각자 있는 곳에서 온라인을 통해 예배드리면 된다. 이렇게 길들여진 신앙을 하다 마지막 시대, 안식일을 준수한다는 사실만으로 이르러 올 핍박의 시기에 어떻게 맞서 싸을 수 있을 것인가!
성경은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9:23~25)고 권면한다. 마지막 때가 가까움을 깨닫는 이때, 언택트를 선호하는 이때, 위드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는 모이기를 힘쓰는 신앙으로 회복해야 한다.
모여서 말씀이신 예수님에 대한 경험을 나눠야한다. 예수님께서 마음의 주인이 되셔서 삶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를 통해 그리스도의 품성이 드러나야 한다. 내게는 없지만 예수님께서 내 마음에 채워주신 사랑을 가지고 이웃의 필요를 돌아보고, 그들을 위하며,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 돼야 한다. 이러한 마음이 회복될 때, 예수님께서 일하시게 된다.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아픔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주시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적절히 베풀 수 있도록 이끄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교인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 선교의 원동력이기 때문에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고 이루게 되는 것이다. 내가 중심이 되어 하는 선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선교를 하게 된다. 선교를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영적친교모임을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성도들이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그 선교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님께서 이루실 수 있는 게 되고, 이뤄주시는 모든 것을 통해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수 있는 것이다.
▲ 오프라인 소그룹의 회복과 함께 어느덧 일상화된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그룹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까?
- 온라인 공간을 통해 많은 제약을 극복하며, 소그룹 모임을 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시간이 없거나 질병 등 사정상 자리를 함께할 수 없는 사람도 참석할 수 있고, 코로나19로 온택트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도 참석할 수 있는 등 여러 좋은 점이 있다.
온라인 영적친교모임을 통해 이런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기에 소그룹 모임을 보다 긍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간대를 맞춰 다양한 계층의 영적친교모임을 운영하며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이 함께 모이거나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세대가 함께 모이거나 성장한 자녀를 둔 장년들이 함께 모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우리는 어떤 신앙의 교훈을 가져야 할까?
-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모든 삶에는 결코 우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이 우연이라고 이름하는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은 필요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깨우치고 싶으신 것은 무엇이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인한 두려움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지 직접 목격했다. 문제는,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게 코로나19 바이러스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팬데믹을 넘어 신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전염병의 창궐뿐 아니라 경제 위기, 기후 재난, 전쟁 등 이 모든 것들이 함께 일어날 수 있는 두려움이 팽배한 시대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을 두려워하며 떨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에 있는 두려움은 근본적으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세상 사람들이 가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똑같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성경은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히 9:27)라고 말씀하신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맞는다. 물론 살아서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정해진 운명이다.
그런데 한번 죽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후에 심판이 있어 영원한 상급을 받거나 영원한 형벌에 처해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알고 있는 우리는 언제 죽을 것인지에 대한 두려움보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원한 운명을 선고하고, 집행하러 오시기 전에 내가 지금 영원한 상급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는지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다니엘이 다리오왕의 통치 때, ‘삼십일 동안 누구든지 왕 외의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 굴에 던져 넣기로 한’(단 6:7) 금령을 알고서도 어떻게 행했는가? 이전에 하던대로 그는 예루살렘을 향해 난 창문을 열어놓고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드렸다.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를 드려야만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시고,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를 드리면 그 기도에는 응답하시지 않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기도를 드린 것인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분이시다.
그렇다면 왜 그렇듯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를 드린 것인가? 여기서 우리는 ‘전에 하던 대로’(단 6:10)라는 말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만약 다니엘이 금령이 발해지기 전에 창문을 닫아놓고 기도를 드렸다면, 창문을 닫아놓고 기도를 드리는 건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금령이 발해지기 전, 다니엘이 창문을 열어놓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창문을 닫고 기도 드리는 건 왕의 금령으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한 물러서는 것이라는 것을 다니엘은 알고 있었다.
삼십일만 창문을 닫고 기도를 드리고, 그 기간이 지나고 난 후에 다시 창문을 열고 기도드릴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왕의 금령을 지킨다는 명분을 따라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해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포기한 것처럼 보이기 싫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다니엘은 자신의 목숨을 잃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신이 가진 믿음대로 살아가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
우리도 다니엘의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 우리의 믿음은 공언이 아니라 증거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하늘의 천사들과 우주 거민과 이 땅의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믿음을 증거해야 한다. 영적 대쟁투의 핵심 쟁점은 예배다. 영적 대쟁투의 마지막은 예배일을 ‘안식일로 지키느냐’ ‘일요일을 지키느냐’가 우리의 믿음을 증거하는 표가 된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면서 우리가 어떻게 안식일을 예배일로 지키는지를 증거할 수 있겠는가? 만약 지금까지 우리가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렸다면, 지금도 온라인으로 예배드리고 이후에도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건 신앙에 문제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믿는 사람끼리 모여서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경배하는 신앙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렇기에 일요일법령이 강제되더라도 계속해서 함께 모여 드리는 예배를 통해 굳건한 신앙을 증거해야 할 것이다.
▲ ‘위드 코로나’ 시대의 효과적 소그룹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에게 당부나 강조의 말씀이 있다면?
- 은혜의 시간이 한없이 주어질 것 같지만, 언젠가 그 끝이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이 눈앞에 와 있다. 지금 깨어 준비해야 한다. 그 준비를 영적친교모임을 통해 이루길 바란다. 이를 통해 개개인이 영적으로 깨어나 삶의 변화를 이루고, 그리스도의 품성이 드러날 때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때는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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