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서 온 편지] 아본사 ‘위네 아예레’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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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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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10.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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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교육’+‘산업선교’ = 영성과 기술 겸비한 지도자 양성
본부장 김종근 목사는 많은 해외선교사업 중 아본사 실업학교 설립을 첫 번째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목적에 대해 “영성과 기술을 겸비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그들 스스로 자기 나라의 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자립해서 그들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노력하도록 이끌어주기 위함이다. ‘영성 교육’과 ‘산업 선교’가 동시에 가능한 게 바로 실업선교학교 설립이다. 전문기술자를 양성해 전국 곳곳에 파견해 교회를 돕고 선교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학과는 우선 2년 과정의 목공과 전기과를 운영한다. 수용 가능한 학생 수는 각 과당 50명씩 100명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전문대학과 같은 정부 공인 자격증이 발급된다. 졸업 후 취업하거나 개인사업장을 낼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 성도들의 도움으로 아본사에 실업선교학교가 설립된다는 소문이 현지인 사이에 돌기 시작했다. 그 중 ‘위네 아예레’라는 이름의 학생이 에티오피아 동연합회를 통해 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에 한 통의 편지를 보내왔다. 아래는 전문.
한국의 재림성도들께.
안녕하세요? 저는 에티오피아 아본사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위네 아예레입니다. 제가 재림교회학교에 다니게 된 것은 어머니께서 재림교인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삼육학교에서 지금껏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매우 큰 특권이었습니다.
이곳에 있는 아본사 그레이스 전 고등학교는 신앙과 지식을 배우기에 정말 좋은 학교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에 매일 일을 해야 하지만, 저희 형제들을 삼육학교에 보내는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형제들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정은 너무도 가난합니다. 아버지는 제가 아홉 살 때 돌아가시고 엄마 혼자 적은 땅에 농사를 짓고 남의 집에서 허드렛일을 해가며 근근이 살고 있습니다. 이제 저도 고등학교 졸업이 가까워오는데 히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대학에 가려고 준비하지만, 사실 이곳에는 대학을 졸업해도 마땅한 직업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젊은이는 너무 많고, 일자리는 한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도 일반 인문대학보다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술학교를 세울 것을 권장하지만, 그런 곳은 매우 적고, 멀리 수도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아본사 같은 도시에서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곳에 실업선교학교가 세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매우 기뻤습니다. 인근에 제법 큰 도시가 있기 때문에 전문기술을 가진 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저는 목공을 배우고 싶습니다. 집을 짓거나 문을 만들고 건축을 하고 싶습니다. 기술을 가진 사람은 일반 노동자에 비해 여러 배의 임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동생들도 여럿인데다, 엄마의 일을 도와 집안을 꾸려야 합니다. 작은 목공소를 차려 예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목수가 되고 싶습니다. 이곳에 목공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교를 세워주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디 한국에 계신 성도들께서 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이 학교를 돕는 여러분에게 함께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세계선교 신탁사업 첫 번째 프로젝트
1. 에티오피아 실업선교학교 설립 프로젝트 2억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2. 네팔 교회 개척 프로젝트 5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3. 인도 우타라칸주 교회 개척 프로젝트 3000만 원 지원 및 <시대의 소망> 1만 권 보내기
4. 말라위 교회 개척 프로젝트 3000만 원 지원 및 <정로의 계단> 1만 권 보내기
■ 세계선교 신탁사업 참여 방법
ARS 후원: ☎ 1877-1740
정기후원(CMS): http://www.ihappynanum.com/Nanum/B/TDMXRUKKXC
직접 계좌 송금: 우리은행 1005-302-195946(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한국연합회)
세계선교본부 웹사이트: www.adventistmission.kr
■ 문의 및 신청
세계선교 신탁사업본부장 김종근 목사(☎ 02-3299-5341, 5305 / 010-2736-3605)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The Lord is My Happiness)
‘주는’ 나의 행복입니다(Giving is My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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